여름철 불청객 초파리퇴치하기

초파리와의 전쟁이 시작됐다. 쓰레기를 제때 잘 버리는 편인데, 이번 여름은 습도가 높아서 그런가.. 무시했던 초파리들의 공격을 받고 전쟁을 시작하다 ㅋㅋ

지난주부턴가 쓰레기통과 비닐 버리는 봉지에서 한두 마리씩 날더라는..

쓰레기 버리고 쓰레기통을 닦았다. 보통 이렇게 지내면 크게 있는 듯 없는 듯 바닥에 간간히 죽은 애들만 몇 개 보는 정도였는데...

지난 주말에 초파리 습격?을 받았다
소파에 앉아있기가 힘들 정도로 얼굴로 돌진하는 녀석들... 밥 먹을 때 날아다니는 애들 때문에 여기가 집인지 캠핑장인지
한두 마리 방치했던 애들이 구석에서 알을 깠나..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 ㅠㅠ

1. 초파리 퇴치약 구매

홈 땡땡에서 뿌리는 퇴치제를 팔더라는.. 처음 사봤다. 너무 짜증이 나서 비싼 것 같았는데 로켓으로 3개 세트 구매
받자마자 쓰레기통 주변과 재활용 봉지 등.. 분사해보니 레몬향 같은 방향제 냄새가 났는데 이것도 화학물질이라 아무 곳이나 뿌리진 못 하겠더라.

리뷰에 박수치는거 그만해도 된다 그래서 샀는데 사자마자 효과는 못 느꼈다.. 박수를 몇 번이나 쳤는지 혈액순환 뿜 뿜이다
너무 짜증 나서 얼마나 잡나 모아도 봤다,, 징그러워서 열 마리부터는 그냥 치웠다 ㅠㅠ

끈끈이로 된 초파리 퇴치제도 있던데 어렸을 때 파리끈끈이 시골 가면 문마다 매달렸던 기억에 구역질이 나서 안 샀다. 그리고 비싸다.. 쳇!

2. 초파리 트랩 만들기

초파리 트랩 팔기도 하던데 여름철만 날거라 비싼 돈 들이기 싫었다. 중요한 건 효과를 장담할 수 없어서 구매를 못 하겠더라는 ㅋㅋ 그래서 블로그 유툽 검색만 하면 나오는 트랩 만들기 해봤다.

물가도 비싼데 식초 넣고 설탕 넣고 세제 넣고 랩 씌워서 빨대 꼽고.... 효과는???

초파리가 나처럼 구경만 하더라 ㅋㅋㅋ

막걸리 넣고 양파 넣고 하는 것도 봤는데.. 이것도 시간 지나면 썩으니까 갈아줘야 하고 그건 다 내 몫이 자나!! 버릴 때 토 나올 것 같아서...
일단 한 개 만든 거 주방에 장식으로 놓고, 다시 퇴치제 뿌리기로 돌입.

초파리 퇴치하기 결론 : 쓰레기를 버리자 ㅋㅋㅋㅋㅋ 여름 한철이니 두 달만 잘 버텨보자 ㅋㅋ

퇴치제가 10일 정도 지나면 효과가 나타난단 분도 있던데, 안 하는 것보단 나을 것 같아서 쓰레기 비우고 그 자리에 수시로 뿌리긴 한다. 더 이상 안 생기는 것도 중요하니 여름에 한 개 정도 있음 요긴하게 쓰긴 하겠다.

그런데 이미 날아다닌 애들은 어떻게? 캠핑용 벌레 퇴치기가 있어서 그거 그냥 틀어놨다 가끔 보면 죽어있는 애들이 있네?
그리고 수족관 작은 거에 물고기 두 마리 있는데 가끔 물 위로 퐁 하고 튀어 오르는 거 보이길래 왜 그러나 했더니

빠진 초파리 잡아먹고 있더라는?..ㅋㅋㅋ

초파리는 수명도 짧고 모기처럼 물지도 않고.. 갑자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과일 같은 거 후숙 시키려고 잠깐 내놨는데 바로 냉장고 직행 ㅋㅋ
냉장고 문 열면 죽어있는 초파리 좀 있다. 아 시원해하고 들어갔다가 탈출 못 한 애들 ㅋㅋㅋ
냉장고 청소도 바로바로 ㅋㅋ

남편이 세스코 불러야 하는 거 아니냐고 까지 했지만 난 그냥 부채로 때려잡는다 ㅋㅋㅋㅋ
스트레스도 풀린다! 굿굿 ㅋㅋㅋ

끝♡